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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가 좀 거칠어도 교육·연금개혁하고 저출산 해결해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좀 거칠어도 교육개혁, 연금개혁 해야하고 저출산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면서 '4+1 구조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저출생 대책)' 추진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당시 참석했던 친윤계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사무소 개소식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4대 개혁 추진 의지도 재확인하며 "사실 많이 늦었다. (4대 개혁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더이상 늦추거나 미루지 말고 빨리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양극화 타개'를 임기 후반기 주요 과제라고 언급한 뒤 4대 개혁도 제시한 윤 대통령이 인사말 외에도 이같이 직설적인 자신의 스타일을 거론한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중장기 과제'인 구조개혁과 저출생 문제를 꿋꿋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과 관련, 노동 현장의 불법 행위에 강력 대응하고, 30여년만의 유보(유치원·어린이집)통합, 27년만의 의대 증원, 21년만의 연금개혁 등을 추진중이다.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저출생 대책도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0’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 대책을 추진하자, 2분기 출생아 수가 전년동기 대비 8년 반 만에 늘어 7~8월 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혼인 건수도 지난 8월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러한 개혁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라면서 "개혁을 완수해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기도회에 참석했던 조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조찬기도회에 대통령도 오셨는데 많이 외로워보이셨다"면서 "제가 알던 그분이 아니었다. 참 마음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조 의원은 "저는 굉장히 절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저희 국민의힘이 좀 어려운데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저부터 바꾸려고 하면서 우리가 뽑은 정부, 꼭 성공시켜보려고 한다"고 말해, 원내서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 개혁 중 의료개혁은 '의료인력 확충·지역의료 강화', 연금개혁은 '보험료 더 내고 연금 오래 받기', 노동개혁은 '불법파업 근절·근무형태 다양화', 교육개혁은 '늘봄학교 확대·유보통합 구축'이 핵심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연말까지 의료개혁 핵심과제를 마무리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임기 내 구축하겠다"면서 "교육개혁은 꼼꼼하게 추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면서 "연금개혁도 제대로 이뤄지게 끝까지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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