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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하시은, 황금촬영상 인기·연기 2관왕
'세상 참 예쁜 오드리' 배우들이 촬영 감독들 눈에 제대로 들었다.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이영국 감독)' 주역 배우 김정난과 하시은은 18일 개최 된 제44회 황금촬영상에서 촬영감독이 선정한 인기상과 독립영화 연기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엄마 미연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기훈이 어느 날 엄마의 병이 발견되고 연락이 끊긴 동생 지은과 재회하는 과정 속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가족 감동 드라마다. 김정난은 이번 영화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존재인 엄마 오미연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기존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을 절절하게 연기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난은 "인기상 처음 받아본다. 어려서도 못 받아 본 인기상을 나이 50이 넘어서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아주 잠깐 촬영 감독님들이 주시는 상이라 해서 '내가 촬영 감독님들께 인기가 있었나' 착각도 잠깐 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살 때 처음 영화 촬영장에 갔었는데 감독님한테 엄청 혼났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그 날 엄청 울었는데 밤에 저를 데리고 가서 위로해 주신 분이 카메라 퍼스트 오빠였다. 치킨을 사주시면서 많은 위안이 되어 주셨는데 그날의 눈물 젖은 치킨이 없었다면, 아마 배우의 길을 일찍 감치 접었을지도 모른다.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촬영 현장에서 열심히 촬영하고 계신 멋진 감독님이신데, 정말 너무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두뇌공조' '클리닝 업' '또 오해영'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하시은은 극 중 지은의 소속사 대표 우경 역으로 분해 야망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 시켰다. 하시은은 "영화제에 처음 와봤는데 그동안 묵묵히 연기를 해오면서 연기가 그저 좋아서 했는데 최근 해이해졌던 마음에 채찍질이 돼 주는 그런 귀한 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 상이 굉장히 무거운데, 무게에 걸맞는 책임질 수 있는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황금촬영상은 한국 영화의 촬영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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