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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휴전 임무 특사로 트럼프 외교책사 그레넬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 자리를 신설해 외교·안보 분야 책사 리처드 그레넬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특사직 신설 여부와 인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런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 구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로 그레넬이 임명된다면 양측의 휴전협상을 중재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레넬이 그간 밝혀 온 입장은 우크라이나 측이 찬성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습니다. 그는 지난 7월 블룸버그 주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땅을 ‘자치 구역’으로 만드는 등의 방안을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가까운 장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레넬은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사용을 허용키로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레넬은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미국 정부의 정보업무 총괄 수장 역할을 했으며, 한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습니다.[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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