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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 내년 FTA 타결키로..방산·에너지·광물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25일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가운데,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내년까지 타결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4위 투자대상국인 말레이시아와의 무역, 투자, 인프라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로 협력을 전면 확대할 제도적 기반도 구축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체결된 '한-말레이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하면서 "지난해 FA-50 수출에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말레이 방산 사업 참여가 지속될 수 있게 안와르 총리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믿음직스러운 안보 파트너"라면서 "앞으로 한국과 방산 및 공동훈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말레이 당국은 FA-50 경공격기 18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9억2000만 달러(한화 약 1조2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올해 양국 간 FTA 협상이 재개된 것에 대해서도 환영하면서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국 간 인프라 분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9위를 기록하는 핵심광물 보유국으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말레이시아의 MBI뜨렝가누는 핵심광물 협력 MOU를 맺어 핵심광물 관련 정보 교환과 사업 촉진, 공동 연구개발, 인적 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안와르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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