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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글로컬대 재도전… 소통협의회 가동
국립부경대학교가 글로컬소통협의회를 가동하며 내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25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글로컬소통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이날부터 내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사업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 30곳을 선정하고,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사업이다. 지난해와 올해에 통합 또는 연합 형태를 포함해 20곳이 선정됐고, 2026년까지 10곳이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국립부경대는 지난해에 단독, 올해 국립한국해양대와 통합으로 이 사업에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올해 사업 신청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립부경대는 사업 공모 준비 단계에서부터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상훈 총장은 이달 취임 후 협의회 신설을 1호 결재 안건으로 통과시켰다. 협의회 위원도 학생 10명, 교수 11명, 직원 10명을 비롯해 조교, 본부 보직자, 실무지원팀 등 총 42명이 참여해 의견수렴 효과를 극대화한다. 협의회 가동에 앞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1631명이 참여했으며, 학생 참여율이 67%에 달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들어봤다는 응답이 96%에 달했고, 74%는 내용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사업이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답변도 83%에 달했다. 의견 제안 설문 문항에는 부산대 혹은 국립한국해양대와의 통·연합에 대한 찬성, 반대의견과 함께 단독 신청 및 해외대학 연계까지 다양한 의견이 들어왔다. 부산시와의 연계 강화, 캠퍼스 입지 활용 등 지역과의 협력에 대한 의견들과 대학의 강점 활용, 국제화, 학생 지원 등에 대한 의견들도 이어졌다. 배상훈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기존 대학 운영의 틀을 넘어서는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만큼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합의가 필수"라면서 "소통과 화합, 협력을 최우선으로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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