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효과' 이틀 갔다...삼성전자 하락에 코스피 혼조세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의 약발은 이틀이 다였다. 삼성전자가 2%대 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표류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2478.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2475.7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95억원, 기관은 3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확대 우려에도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다. 나스닥지수가 1.04%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0%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4.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5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로 지난 18일 5만67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5만원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우(-1.66%)도 덩달아 하락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도 0.53%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0.70%), 기아(2.52%), KB금융(3.38%), NAVER(0.52%)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687.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689.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3억원, 기관이 518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5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13%로 상승 중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1.72%), 에코프로(3.20%), 휴젤(2.01%), 클래시스(4.3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엔켐(-0.28%), 리가켐바이오(-1.32%), 레인보우로보틱스(-1.84%)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