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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MS, 능동적·전문적 'AI에이전트' 시대 연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와 일상을 혁신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에서 "AI 에이전트는 업무와 생활 전반에서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다. MS는 지구상의 모든 조직이 이 기술을 사용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라는 비전을 내놓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삶과 비즈니스를 혁신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CEO는 현재를, 'AI의 중간 시기'(Middle Innings)로 정의하며, "클라우드 기술처럼 AI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IDC 2024 AI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에서 사업 성과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MS가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AI 투자를 통해 조직들은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75%로 높아졌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92%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 중 43%는 생산성과 관련된 활용 사례에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경험했다. 생성형 AI 사용 기업은 평균 3.7배의 투자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상위 리더 그룹은 평균적으로 10.3배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리는 이그나이트를 통해 MS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또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했다. MS 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는 특정 사이트나 파일, 폴더와 연동돼 정보를 쉽게 찾는 등 개인의 업무 능력을 크게 확장했다. 또 자동 번역과 필사 등 업무 지원 기능도 강화됐고, 파일 이름과 내용을 몰라도 챗봇을 통해 대화하듯 내용을 설명하며 찾을 수 있게 됐다. MS의 AI에이전트 전략은 사용자가 단순 지원을 받는 것을 넘어, 함께 작업하거나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개인 비서와의 차이점은 AI 에이전트가 특정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목적에 따라 제품 라인업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를 통해 고객 문의에 답하는 에이전트, 향후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제품 정보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MS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특정 업무 영역에서 전문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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