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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4개월 할부” 힘들게 사도 전부 쓰레기…부 쓰레기통 행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팬싸(인회) 떨어진 슬픔은 24시간이지만 카드 할부는 24개월” 케이팝 팬들은 가슴 깊이 공감한다는 한 엑스(옛 트위터)의 게시물. 음반이 팬싸인회 당첨의 수단이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렇게 산 음반은 뜯지도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지어는 구매처나 콘서트장 앞에서도 산더미처럼 쌓인 음반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돈은 낭비하는 건 물론, 환경오염까지 일으킨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음반 대량 구매를 부추기는 기형적인 케이팝 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케이팝포플래닛과 미래소비자행동, 소비자권익포럼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케이팝, 올바른 소비문화 조성을 통한 기후 대응 방안 모색’ 포럼을 열고 “케이팝의 글로벌 위상 생각하면 반환경마케팅이 퍼져나가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10~20대 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빚을 내면서까지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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