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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걸인 취급받아도 걷는다” 희소병 딸 위해 740㎞ 대장정 나선 아빠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형광 조끼, 메고 다니는 피켓 때문에 때론 식사하러 들어간 곳에서 동냥하러 온 사람 취급받아 내쫓기기도 하고, 절실했던 곳에서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내 생애 가장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희소병을 앓는 세 살배기 딸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약 740㎞를 걷는 아빠가 있다. 주인공은 유전성 질환인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전사랑(3)양의 아빠 전요셉(34) 오산교회 목사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부산 기장군을 출발해 울산, 대구, 대전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하나 뿐인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위해서다. 그는 하루 40여 ㎞씩 매일같이 걷고 또 걸어 20일 고향인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 전 목사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사랑이의 치료에 더욱 가까워지는 기적을 본다”며 “눈물이 앞을 가리는 날이 많이 있지만 모든 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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