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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바닥만 보고 건너다 '아찔'…관리는 뒷전 '바닥 신호등'
"한국에는 바닥에 신호등이 있다고요?" "바닥 신호등 덕분에 사망자 수가 줄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 바로 바닥 신호등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다 사고 나는 일이 늘자, 2018년부터 스쿨존 등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고장이나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하남시의 한 초등학교 앞, 신호등은 초록색인데 바닥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바닥은 초록불, 신호등은 빨간불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오류, 심심치 않게 벌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행 신호등은 초록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바닥 신호등은 이렇게 빨간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송형룡/성남시 백현동] "신호등은 바꼈는데 계속 빨간색이라 저한테도 물어보더라구요. 왜 불이 안 바뀌냐고..." 바닥 신호등만 보고 건넜다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윤선/성남시 백현동] "요새 아이들 핸드폰 보면서 걷는 경우가 많아서 밑에 불 보고 건너는 경우가 있거든요."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 바닥 신호등 같은 보행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데 1000억 원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하자가 발생했을 때 관리나 그런 운행 관련 같은 것들은 각 시군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거를 저희가 관리를 다 할 순 없어요." 새 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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