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누리꾼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홍보하는 게시물이 중국 SNS 등에 올라오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홍보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자국의 음식인 양 온라인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가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SNS에 '#김치', '#중국' 등의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겁니다. 서 교수는 "중국 SNS뿐만 아니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약 2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ChineseFood'(중국 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이 실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에서 김치에 관한 자국 내 여론 호도용 기사가 나오는 등 '김치공정'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이라며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쪼록 중국 누리꾼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은 '김치의 날'입니다.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