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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ICBM? 푸틴 "신형 중거리미사일…'극초음속' 요격 불가능"
밤하늘에 번쩍 섬광이 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떨어진 것입니다. 그 잔해로 추정되는 파손된 파편들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와 달리 푸틴 대통령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번 경우에는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은 극초음속 장비에 탄도 미사일을 장착했습니다. 우리 요원들은 이 새 미사일을 '오레시니크'라고 부릅니다. 시험 발사는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는 달성됐습니다.] 새 미사일은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공격할 수 있다고 푸틴은 주장했습니다. 그만큼 빠른 IRBM이라는 것인데, 현존하는 방공 시스템으로는 요격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신형 IRBM은 핵 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ICBM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이클 보너트/미국 랜드연구소 탄두 전문가 :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사일 하나가 작은 핵탄두 여러 개를 발사해 지상에서 서로 매우 가깝게 충돌하는 다중 재진입 능력을 (러시아가)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군사 원조를 약속한 북한 역시 얼마 전 전략 미사일 기지를 공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는 미국령 괌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이라 양국 간 강화된 협력 속에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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