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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금 중동에선) 이라크 전역 48시간 통행금지…군인은 총까지 들었다
이라크 전역에 48시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주요 도시 중심부에는 총을 든 군인들까지 출동했습니다. 이라크 전역이 이렇게 삼엄한(?) 이유는 약 40년 만에 실시되는 인구조사 때문입니다.이라크 내무부는 48시간 통금령을 현지 시각 20일 전국에 발령했습니다. 군사 작전처럼 진행되는 인구조사를 위해서입니다. 인구조사가 실시되는 48시간 동안 이라크 주민들은 집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외출이나 외박은 불가합니다. 바깥 출입이 허용되는 경우는 의료인과 언론인뿐입니다.인구조사 전문가 12만 명이 전국 18개 주의 각 가정을 방문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가구당 인원, 거주 주택의 소유 여부, 고용 상태와 경제적 수준, 교육과 건강 상태 등 크게 4가지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각 가구가 구비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종류와 수를 파악합니다.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등 종파를 구별하지 않습니다.전국적인 인구조사, 18개주를 대상으로 한 인구조사는 1987년 사담 후세인 집권 때 이후 처음입니다. 1997년에도 인구조사를 했지만, 쿠르드 자치 지역인 북부 3개 주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라크 계획부 대변인 압둘-자흐라 알-힌다위는 유엔 인구 기금(UNFPA)과 함께 실시하는 인구 조사가 "이라크의 가장 작은 세부 사항까지 드러날 것이며, 인구 조사를 통해 주민의 건강, 교육, 주택 공급의 격차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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