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관리 트렌드는 '혈당'…관련 업계도 분주
[앵커]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은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말이 쉽게 여기저기서 쓰일 정도로 최근 건강한 사람들도 혈당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IT업체들도 혈당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을 즐기는 김동규 씨는 최근 식단을 바꿨습니다.
[김동규/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예전에는 다이어트한다면 칼로리에만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혈당 위주로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찾고, 음료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등 자제하려고…]
혈당 관리를 위해 특화한 스마트폰 앱도 깔았습니다.
[김동규/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저도 어플리케이션 사용하고 있고요. 지인들도 패치 같은 거 붙여서 앱에 연동해서 혈당을 수시로 관리하는…]
과거 당뇨병 환자여야 관심을 가졌던 혈당 관리가 건강할 때부터 관리하는 걸로 바뀌면서 나타난 변화들입니다.
이렇다 보니 관련 업계도 분주해졌습니다.
식품 제조사들은 무설탕 과자뿐 아니라 견과나 과일, 구황작물 원물을 활용한 간식거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한 간편식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 저속 노화 트렌드와 혈당 관리 트렌드와도 맞물려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시험을 통한 연구개발도 활발합니다.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지난달 식약처에서 홍삼의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걸 토대로 한 혈당 관리 제품은 역대 출시된 제품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20대 구매율도 높았습니다.
[박주연/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 : 소비자들이 원하는 혈당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혈당케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혈당 수치를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는 혈당 패치도 유행입니다.
한 IT업체는 패치 형태의 혈당 측정기와 앱을 연동해 인공지능이 혈당을 관리해 주는 플랫폼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홍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