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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취임후 바로 중국·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바로 관세 폭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산 수입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취임날 특별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제품에 관세 25%, 중국산 제품에는 여기에 10% 더 부과할 것이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마약인 펜타닐과 불법입국자들의 미국 유입을 막는 등 국경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두나라의 단속이 효과를 거둘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3개국은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모든 수입제품에 관세 10~20%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최대 60%까지 매길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는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산 수입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트럼프 행정부 1기때부터 시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미국의 제조업 확대와 노동법 개선을 위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재협상해 USMCA를 타결했다. 트럼프 당선에 멕시코와 캐나다도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험난한 무역 협상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포함한 지도부가 멕시코를 제외하고 미국과 직접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제품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를 거쳐 캐나다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지난주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튀르도 총리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멕시코 정부도 무역 마찰을 피하기 위해 멕시코가 중국산 수입제품이 미국과 캐나다로 우회 수출되는 통로가 되지 못하도록 할 것임을 예고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한 미국과 캐나다의 정상과 앞으로 만나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를 거쳐 수입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멕시코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 경로가 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으며 트럼프 당선인이나 국내에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USMCA에서 멕시코를 제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집권 모레나당에서 제기돼왔다. 셰안바움 대통령은 앞으로 중국산 부품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운동에도 착수했다. 멕시코는 USMCA 이점을 노리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저렴한 노동비를 찾아 진출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 자동차 업계가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관세를 100~200%를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던 것도 중국 자동차 업체의 차량이 수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현재 자국에 중국의 자동차 업체의 공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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