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헤럴드경제
고물가에 더 오른 붕어빵...이젠 '1마리 1000원'
붕어빵은 추운 겨울철에 천 원 한 장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간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붕어빵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과거 붕어빵 시세였던 1천원에 3마리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팥과 밀가루 등 주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이제는 붕어빵 한 마리를 1천원에 파는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팥은 40kg당 68만200원으로 1년 전보다 53% 올랐습니다. 팥 가격이 뛴 건 올해 팥 파종기인 7~8월에 비가 많이 오면서 생육에 지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도 지난달보다 각각 5.1%, 5.9% 올랐습니다. LPG 가스와 붕어빵을 굽는 노동력인 최저 임금까지 모든 것이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붕어빵 가격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이윤을 남기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러자 겨울철 흔히 볼 수 있던 붕어빵 노점을 요즘 들어선 도시에서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집에서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 먹는 제품이나 붕어빵 모양의 식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붕어빵이 점점 추억의 간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