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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슈퍼카도 훔친다” 독일 스마트키 차량 절도 급증
[앵커] 독일에서는 최근 자동차 도난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급 SUV 차량과 슈퍼카가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보안 장치가 된 집 차고에 차를 놔두고 휴가를 떠났던 가브론 씨는 차가 통째로 사라지는 황당한 절도를 당했습니다.[가브론/람보르기니 도난 차주 : "지인이 전화로 제가 혹시 차를 가져갔는지 아니면 검사를 맡겼는지 묻더군요. 아니라고 했죠. 지하 차고에 그대로 있겠지 했는데, 감쪽같이 사라진 거였어요."] 절도 대상은 SUV와 고급 차량, 슈퍼카로, 범죄 조직이 특정 모델을 주문받은 뒤 스마트키 시스템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겁니다. 스마트키는 열쇠보다 안전하지만 차량 주변 어딘가에 있을 스마트키의 무선 신호를 증폭하면 손쉽게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차를 훔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험 업계와 보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키를 금속 박스에 보관하거나 신호 차단 커버를 사용하는 등 대비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차량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해만 독일에선 만 6,000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당해 한해 전보다 20%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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