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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럽 5대 리그 '패스 2위'…전 세계가 주목한 '괴물' 김민재
[앵커] 유럽 축구에서 패스 횟수만 놓고 보면 2위입니다. FIFA가 꼽은 세계 1위 수비수죠. 김민재 선수는 이번에는 많은 패스로도 세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 1:0 벤피카/유럽 챔피언스리그 (지난 7일)] 태클 하나로 상대 역습을 지워버리고 공중에 뛰어올라 공격의 흐름을 끊어냅니다. 김민재의 수비는 미리 상대 패스 길을 잘라내는 방식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뒤로 물러서는 수비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방어, 그래서 수비도 공격적입니다. 수비수라는 제한된 역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습니다. 중앙선 위까지 올라와서 최전방으로 공을 정확히 찔러주며 공격으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시작 버튼을 만듭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90분 동안 113개의 패스를 100% 성공하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패스 횟수를 계산해봤는데, 김민재가 2위에 올랐습니다. 90분당 평균 97.61회의 패스로, 유럽 무대에서 수비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앞서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에선 김민재를 올 시즌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꼽은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1:1 팔레스타인/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지난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선 백패스 하나로 실점을 내줘 고개를 떨궜는데,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탓하진 않았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어제) : 내가 너무 경기를 많이 출장시켜서 미안하다고 얘기했고요. 실수를 했지만, 팀을 위해서 보여줬던 긍정적인 게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22일)은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향한 재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뱅상 콤파니/바이에른 뮌헨 감독 : 저도 수비수였고요. 잘 알고 있죠. 센터백이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면 1경기가 아니라, 10~15경기는 걸립니다.] 대승을 거둬도 독일 언론의 매서운 비난을 피할 수 없었던 김민재. 그러나 콤파니 감독만큼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C Bayern Munich']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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