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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의정 갈등 재점화…의협 비대위 “끝까지 책임 추궁”
[앵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대한의사협회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 조치가 먼저라고 못 박았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 결과는 '강경 기조'였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을 정부에 재차 촉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전공의, 의대생은 물론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이 모여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3천 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천 명, 7천5백 명의 의대생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가 이를 무시하면 의대 교육환경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으로 의대 교육은 파행을 겪고,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정 갈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논의조차 없었다며, 의정 대화의 조건은 내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알맹이 없이 정부 정책 수용만을 고집하는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의체에 참여 중인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를 향해서도 무거운 짐을 벗고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비대위의 입장에 대해 수능이 끝난 만큼 의대 정원 재검토는 어렵다는 입장. 비대위가 강경 기조로 돌아서면서 의정 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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