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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윤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야당 반발
[앵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조그만한 파우치라고 했던 박장범 후보자가 KBS 사장에 임명됐습니다. 민주당은 "KBS가 김건희 방송이라고 선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비판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는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실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길었던 인사청문회였지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박 사장의 정치 편향성 등을 이유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며 임명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박 사장이 올해 2월 윤 대통령 신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라고 표현했던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박장범/KBS 사장 (지난 2월) :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그 뭐 조그만한 백이죠.] 박 사장이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KBS 사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보은인사'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KBS가 김건희 브로드캐스팅, 권력의 애완견으로 전락했다는 비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박장범 후보자의 그 알량한 단어 선택 '조만한' 그 안에 담겨있는 맥락을 국민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여기에 대통령실이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단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은 컸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박 사장 임명을 강행하자 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장범 사장 체제의 출범은 KBS가 김건희 방송임을 선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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