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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파산보호 신청
[파이낸셜뉴스] 유럽 2차전지(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22일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노스볼트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노스볼트는 이후 파산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노스볼트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가용 현금은 3000만달러(약 420억원) 수준인 반면 부채는 58억4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50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한 뒤 파산 절차에 나선 것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노스볼트가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액은 15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품질과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여기에 아시아 2차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향후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부채 상환을 일시 중단한 뒤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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