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글루건 접착제로 만든 3D 눈물방울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일본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글루건으로 물방울 모양을 만들어 얼굴에 붙이는 3D 눈물방울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방송 니노산을 인용해 "최근 일본 여학생들 사이에서 3D 눈물방울 메이크업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메이크업은 뜨거운 글루건을 이용해 눈물방울 모양을 만들고 이를 뺨에 붙여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모방합니다. 이는 10대 여학생들이 자신의 섬세함을 표출하고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 화장법은 글루건에서 나오는 접착제가 뜨겁기 때문에 피부에 바로 바를 수 없고 대신 플라스틱 시트와 같은 표면이 매끄러운 곳에 발라 압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접착제가 식어서 굳으면 조심스럽게 표면에서 떼 가짜 속눈썹 접착제를 사용해 얼굴에 붙입니다. 학생들이 주요 소비자인 제품군을 홍보하는 회사 AMF의 대표 리카 시이키는 "일본 10대 여학생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일반적으로 2주에서 한 달 정도만 지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0대 여학생들은 다양한 스타일을 실험하고,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저렴한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장식을 만들고 온라인에서 시선을 끌기 위한 독창적인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D 눈물방울 메이크업은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켜 일본 전역으로 퍼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글루건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글루건 접착제 제조 회사들은 이 물질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쉽게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