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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커피값도 부담… 카페 대신 집에서 즐기세요
중견가전 업체들이 홈카페 족을 잡기 위한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커피값 부담을 느껴 집에서 음료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차와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가전업체들이 커피메이커와 티마스터, 드립포트 등 홈카페를 겨냥한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 한창이다. 우선 쿠쿠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 등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우선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는 커피메이커를 겸할 수 있는 얼음정수기다. 3개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을 이용해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씩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커피 풍미를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다. 물 온도는 100도 끓인 물부터 85도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기호에 맞는 온도 출수가 가능하다. 추출 횟수 조절을 통해 커피 농도와 맛을 조절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할 경우 12분 만에 제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600알까지 얼음을 만들어낸다. 또한 쿠쿠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을 이용하면 과일스무디와 함께 건강음료 등을 만들 수 있다.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304'로 만든 6중 칼날이 분당 2만8000회 이상 회전하며 과일 등 식재료를 균일하게 분쇄한다. 이를 통해 홈카페에 필요한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쿠쿠 관계자는 "홈카페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커피메이커, 블렌더 외에 마카롱과 시나몬롤, 모카번 등 홈베이킹이 가능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까지 홈카페 가전 라인업을 갖추고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멀티 티마스터'를 홈카페 시장을 겨냥한 승부수로 내걸었다. 이 제품은 기존 침출식 차 추출뿐 아니라 여과식 차 추출까지 가능해 차와 함께 드립커피도 즐길 수 있다. 한방·곡물차, 잎·과일차 등 프로그램이 있어 재료에 따라 알맞은 시간과 온도로 차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맛과 영양, 농도, 향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한 커피드리퍼에 원두가루를 넣고 드립커피 메뉴를 선택하면 원두가루 가운데로 물이 퍼져 고르게 흡수되는 구조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100도 쾌속가열과 마이메뉴 버튼을 통해 원하는 온도와 시간으로 가열하거나 우려낼 수 있다. 차 혹은 커피를 완성한 뒤 40도부터 70도까지 최대 12시간 보온이 가능하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가 국내 홈카페 트렌드 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가을·겨울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며 "티마스터와 함께 기존 주력인 착즙기 수요 역시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락앤락은 가전 자회사 제니퍼룸을 통해 최근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를 포함한 홈카페 세트를 선보였다.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는 드립커피뿐 아니라 간편 요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스테인리스 304 재질로 안전성을 더했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무드등을 통해 감성적인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제니퍼룸은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와 함께 홈베이킹이 가능한 '스팀오븐 토스터 프로'도 세트에 포함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음료가 어울리는 날씨가 이어지지만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집에서 저렴하게 음료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형성되고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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