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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에 시민군 상황실 복원
[앵커]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5·18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부터 복원 공사가 한창인 옛 전남도청 본관 건물입니다. 5·18 당시 최후 항쟁이 벌어진 본관 1층에 시민군 상황실이 복원됩니다. 시민군이 사용한 무전기나 출입증 등을 재현해 시민군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박태훈/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전시콘텐츠팀장 : "지역방위대 분들하고 무전 교신을 했다든지 아니면 출입증을 발부했다든지 이런 상황실의 서사가 있습니다. 그 서사를 그대로 재현해서."] 시민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 상황을 알렸던 방송실이 재현되고, 그림자로 표현한 시민군과 마주 앉아 5·18을 기억하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본관 뒤편 도경찰국 건물에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 전시실도 들어섭니다. 상무관에는 상설추모관이 조성되는 등 6개 건물이 전시와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됩니다.최후의 항쟁 당시 도청에서 산화한 열사 14명의 시신 발견 장소에도 표지석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오늘 열린 전시 계획 설명회에선 국가 폭력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장경근/옛전남도청추진단장 : "가해자 서술 방향도 저희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서술할 것이고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34%, 내년 10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6년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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