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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로 중국 30일 체류…“미 관세 충격 대비 우호 제스처”
[앵커]중국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30일로 늘리는 조치를 깜짝 발표했습니다.일본도 무비자 대상국에 다시 포함시켰는데요.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변국들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우리나라 등 30여 개국 국민들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사업이나 관광, 친척 방문을 위해 중국에 가는 일반 여권 소지자들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까지 머물 수 있었는데, 30일로 대폭 연장한 겁니다. 여기에 학술, 문화 분야 등의 '교류 방문'을 추가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비자 면제 정책을 더욱 최적화해 '교류 방문'을 비자 면제 사유에 포함합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미리 알지 못할 정도로 깜짝 발표였습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무비자 입국을 중단했던 일본을 포함해 9개 나라는 무비자 대상국에 추가했습니다. 최근 페루 APEC회의에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중·일 정상회담/15일 : "중-일이 협력 파트너이며 서로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합의를 지키기 위해 일본과 기꺼이 협력할 것입니다."]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고율 관세 충격에 대비해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관세 인하'와 '비자 면제', '투자 제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둔화 속에 외국인 관광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입니다.통상 분야 마찰이 예상되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주변국들과 관계 개선을 통해 무역 시장을 지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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