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글로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리스크’를 이유로 내년 중국의GDP 성장률을 4.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펜타닐 등 마약 반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취임하자마자 중국에 기존 추가 관세에 추가 10%의 관세를 매기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6일 공식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전날 발표한 ‘2025년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년 4.1%, 2026년 3.8%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미 대선이 치러지기 이전인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7%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S&P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미국 관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제 관세가 시행되기 전부터도 투자에 대한 영향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도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했던 중국산 제품의 60% 관세 중 절반 수준만 현실화하더라도 중국의 GDP 성장률이 0.8∼1.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은행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지지부진한 경기부양책 등을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꼽았습니다.[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