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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육성하자" 장학사업 나선 중견기업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미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장학재단을 운영하거나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며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 뒤 매년 장학금을 지급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은산장학재단이 최근 장학생 50명에 200만원씩 총 1억원을 전달했다. 은산장학재단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과 추천서 평가 등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청호나이스는 2010년 은산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1000명 이상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은산장학재단은 '나눔과 상생'이라는 청호나이스 창업자 정휘동 회장 이념을 바탕으로 매년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국가와 사회에 다양한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청호나이스 은산장학재단은 미국에서 '정장학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한인 문화회관에서 장학생 20명을 선발한 뒤 총 4만달러 장학금을 수여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은산장학재단과 정장학회를 비롯해 환경보호캠페인과 어린이축제, 임직원 봉사활동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매년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에 '귀뚜라미 전국 공과대학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 8월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전국 91개 대학교 공과대학장 추천을 받은 장학생 총 182명이 300만원씩 받았다. 장학금 지급액은 총 5억4600만원이었다. 귀뚜라미그룹은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지난 1985년 사재 출연으로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한다. 그동안 누적 장학생은 5만명 이상이며 지원한 금액은 340억원에 달한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장학금 지원 외에 학술연구 지원, 교육기관 발전기금 등 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공학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 받고 각 분야에서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치위생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6월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전국 80개 대학 치위생학과 학생 450명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오랜 기간 해왔다. 전국 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을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 16개 대학에 매년 장학금을 후원한다. 이어 2022년부터 치과에 이어 치위생학과, 치기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후원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재 중요성을 크게 느낀다"며 "장학재단 등 운영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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