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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공습 정보’에 미 대사관 등 줄폐쇄…“러, 심리전”
[앵커] 우크라이나엔 어제, 대규모 공습 정보가 돌았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등 각국 대사관이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가며 자국민 대피령까지 내렸는데요.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은 러시아가 퍼뜨린 허위 정보라며 심리전을 경계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날, 러시아군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인 20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키이우엔 20일 아침에도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엔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돌았습니다. 아침 일찍,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며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대피소에 대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아일랜드도 자국 대사관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아일랜드 총리 겸 국방장관은 영국 가디언에,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여러 대사관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사관도 교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내렸지만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대규모 공습 정보가 러시아가 퍼뜨린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의 심리전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 대사관도 임시 폐쇄 조치를 하루 만에 해제할 예정입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주키이우 미국 대사관은 내일부터 정상 운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구체적인 위협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항상 면밀히 모니터링 중인 사안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전쟁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겨울철, 에너지 기반 시설 공습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기소비량의 60%를 맡고 있는 원전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원전 3곳을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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