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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유니폼 축구팬에 ‘나가라’…계속되는 반일 정서
[앵커] 중국과 일본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서 흥분한 중국 축구 팬들이 일본 유니폼을 입은 관객을 경기장 밖으로 쫓아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인 학생이 피습된 사건에 이어, 중국의 반일 정서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를 따라 부르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웁니다. 중국과 일본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중국 팬 수만 명이 열띤 응원에 나섰습니다. 일본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이 아예 경기장 밖으로 쫓겨날 정돕니다.["매국노! 매국노!"] 일부 중국 팬들은 이 남성의 모자까지 벗겨버리는 등 적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이 나서 남성의 유니폼을 벗길 때까지 중국 팬들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도 광둥성에서 등교 중이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습격당해 숨졌습니다. 그보다 두 달여 전에는 장쑤성에서 일본인 모자가 학교 스쿨버스를 기다리다가 한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일본인 대상 범죄가 계속되자 이시바 총리까지 나서 최근 중일 정상회담에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시진핑 주석도 화답했습니다.[일본 TBS 뉴스 보도 : "시진핑 주석은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범죄에 대해 우발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영상출처:엑스(@Louis212ruil)·웨이보/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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