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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025] '나인퍼즐' 윤종빈 감독 “여주인공 중심 대본, 나는 쓸 것 같지 않다”
'나인 퍼즐' '나인퍼즐'로 돌아온 윤종빈 감독이 다시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2024'에서 “'수리남'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정말 다시는 (드라마를) 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공개 당시 인터뷰를 통해 다시는 드라마(시리즈)를 연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차기작을 영화가 아닌 '나인퍼즐'로 정했던 것.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영화를 해보려고 하던 차에, '나인퍼즐' 제안을 받게 됐다. 카카오를 통해 제안받았는데, 대본을 읽기 전엔 이 작품을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모니터 차원에서 대본을 봤는데, 굉장히 몰입도가 높았다. 스토리가 예측이 안 됐다. 연쇄살인의 범인을 쫓는 이야기인데, 저조차도 범인 예측이 힘들었다. 마지막엔 '이거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 중 두 주인공이 기존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인물이다. 그래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며 “제가 연출한 작품 중에 유일하게 대본을 안 쓴 작품인데, 거절한다면 두 번 다시는 수사물을 할 거 같지 않았다. 제가 대본을 쓴다면 여자 주인공 중심으로 쓸 것 같지도 않았다. 이건 여배우가 주인공이라, 여배우와 작업할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첫 한 회만 연출하려다가, 다 연출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김다미(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손석구(한샘)의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 2024'는 2025~2026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피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 500여 명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싱가포르=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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