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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호주·필리핀 첫 국방장관 회담…인태지역 협력 결의
한미일과 호주, 필리핀 등 5개국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각 2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김용현 장관 등 5개국 장관이 만나 ‘국제법과 주권이 존중받는 인도태평양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만들자는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들은 역내 안보와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 긴밀한 다자 협력이 주요하다는 점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 주도 지역 협력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남중국해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그동안 미국은 다른 4개국과 양자 또는 3자 등의 형태로 안보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일본, 호주와는 중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세력으로 지목하고 역내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3자 국방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 17일에는 3국 방위협의체 신설을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또 일본, 필리핀과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첫 3자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3국 합동훈련으로 중국 행동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한국을 제외한 4개국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해상 훈련을 실시해왔습니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3자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국 주도 ‘항행의 자유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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