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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트럼프가 먼저 尹에 3~4차례 먼저 보자고 제안"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년 자신의 취임식 전에 만나자고 먼저 3~4차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국가 정상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취임 전 회동을 원하면서 미뤄졌다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강화라는 큰 방향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자신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시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연합뉴스TV에 출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과 사전 회동 추진에 대해 "11월 7일 양정상 통화 때 제가 배석했는데 먼저 만나자는 말은 트럼프 당선인이 서너차례 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선은 마무리됐지만 국내 문제와 취임 준비, 그리고 여러 나라가 사전에 만나길 원하는 것을 고려해 취임 전에는 외국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걸로 안다"면서 "트럼프 측과 긴밀히 소통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해 신 실장은 "한미일 협력과 한미동맹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때도 3국 협력을 강조하고 추진했기에 2기도 유지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은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과 트럼프 2기 정부 간에 구체적인 정책은 세세한 부분이 다를 수 있지만 한미동맹 강화라는 큰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여부와 관련, 신 실장은 "막바지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에 연말 이전에는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등 러북 군사협력 강화를 놓고 신 실장은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게 봤다. 신 실장은 "북한이 1만1000명 추가 파병 가능성은 논란이 될 수 있는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러시아의 병력 소요도 늘어날 것이고 내년 조기종전을 위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서로가 밀어붙이는데 북한군 사상자는 늘어날 것이기에 기존 병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추가 파병은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 실장은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푸틴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이 있을 수 있고 푸틴이 러시아 파병 감사에 대한 예우 차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적 기술 외에도 에너지나 식량 등 경제적 보상도 하고 있다고 신 실장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에 대해 신 실장은 "내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에 방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6년 다음 APEC 의장국이 중국이라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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