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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17시 23분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 역량(mettle)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severe)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FT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이지만 AI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는 등 직원과 투자자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와 무역 혼란 가능성은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 전망 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는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의 위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