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떠납니다"...공무원 2.7만명, 공직에 미련 없는 '속마음'
[파이낸셜뉴스] 최근 공직 지원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국민과 공무원 모두 낮은 임금을 1순위로,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2순위로 꼽았다.
또 국민이 생각하는 인사혁신처가 집중해야 하는 핵심 업무는 ‘공무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체계 구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처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21일 한국인사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기획 연구회(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학계, 민간, 공공부문 등 각계 인사행정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인사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움 등을 되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설문조사는 국민 3,000명과 공무원 2만 7,000명 등 총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민과 공무원이 생각하는 공직사회’, ‘인사처가 향후 집중해야 할 핵심 업무’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공직 지원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국민과 공무원 모두 낮은 임금을 1순위로,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2순위로 꼽았다.
보수 인상이 공무원 사기 제고에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사처가 향후 10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는 국민과 공무원 모두 ‘공무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해예방 체계의 구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연원정 인사처장은 인사처의 발전에 기여한 국민 2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인사처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국민기자단과 응원단(서포터즈), 그리고 국민 시각에서 인사정책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국민참여정책단과 청년인턴이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공직 혁신을 위한 향후 인사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인사처의 미래 전망(비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