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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바닷가 마을 대각선 카페…‘따로 또 같이’가 만든 마당의 여유
장정우·박경미 사무소아홉칸 소장 인터뷰 작은 땅에 카페·펜션 퍼즐 블록처럼 배치 ‘환대하는 정원’·‘모래놀이 정원’ 등 조성 양평 ‘유연재’…주택단지와 통일성 있게 설계 어느날 한 부부의 연락을 받았다.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는 30대 부부는 치열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연고가 없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정착하겠다고 했다. 이미 철저한 사전조사를 마친 부부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대지면적 189㎡ 땅 위에 건물을 짓고 싶다며 건축물을 의뢰했다. 마름모꼴 토지 위에 펜션과 카페를 함께 배치해달라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설계된 건축물이 ‘스테이 토성당(土城堂)’이다. 지역명 ‘토성(土城)’에 ‘집 당(堂)’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 연면적 75㎡ 규모 작은 건물을 펜션과 카페 두 채로 나눠 어긋나게 배치하고, 그 사이에 빈 땅을 일종의 완충공간으로 활용해 작은 마당과 정원을 만들었다. 인근 봉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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