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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쌀밥 마니아는 안다, ‘출신’ 말고 OO 따진다는 걸 [푸드360]
백진주·수향미 등 원산지보다 ‘품종’ 따져 쌀 소비량 줄어도 프리미엄 쌀 매출은 급증 햇반도 강화섬쌀밥·골든퀸현미밥 등 고급米↑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구수한 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엄마들 사이에서는 그 향이 ‘천연디퓨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니까요.” 경남에 거주하는 30대 고모 씨는 최근 햅쌀로 나온 ‘골든퀸3호’의 맛에 푹 빠졌다. 누룽지 향을 닮은 고소함을 잊지 못한 그는 부모님 댁으로도 제품을 보냈다고 했다. 갓 수확된 햅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산지가 아닌 품종을 중심으로 한 고급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생활 변화로 일반 쌀의 소비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급미 경쟁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뜨겁다. 맛, 풍미, 품질을 따지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급미의 커진 존재감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순까지 판매된 양곡 매출의 약 50%가 밀키퀸, 비단쌀 등 고급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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