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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서식 멸종 위기 ‘아프리카펭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해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서식하는 유일한 펭귄 종, 아프리카펭귄들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남아공과 나미비아에 사는 이 아프리카펭귄은 1900년대 이후 개체 수가 무려 97% 감소해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콕/해양 생물학자 : "이제 남아공과 나미비아에서 번식하는 쌍이 1만 쌍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개체 수가 해마다 8%씩 줄고 있어 이대로라면 2035년에는 아프리카펭귄이 완전히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개체수 감소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와 질병 그리고 기름 유출 사고 등이 꼽히는데요. 당장 큰 위협은 기후 변화와 어업 활동으로 먹이인 정어리와 멸치 등이 갈수록 줄어 펭귄들이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조세크/관광객 : "이 멋진 펭귄들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입니다."] 현재 남아공에서는 펭귄보호를 위해 조업 제한과 인공 둥지 설치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멸종을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지적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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