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오마이뉴스
[뉴욕증시] 다우, 2일 연속 사상 최고...M7, 테슬라·엔비디아만 급락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 무게 중심이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중소형주 2000개가 모인 러셀2000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는 22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러셀2000은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2442.74에 바싹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월스트리트 헤지펀드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이 이날 증시 상승 방아쇠가 됐다. 베센트 지명에 힘입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139% p 급락한 4.271%로 떨어졌고, 미 달러화도 하락했다. 주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순환매수 중심에 있는 다우와 러셀2000이 이날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40.06 p(0.99%) 상승한 4만4736.57, 러셀2000은 35.36 p(1.47%) 뛴 2442.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03 p(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은 51.18 p(0.27%) 오른 1만9054.83으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 간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가총액 1, 2위 자리도 바뀌었다. 엔비디아는 5.93달러(4.18%) 급락한 136.02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3400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애플은 3.00달러(1.31%) 상승한 232.87달러로 거래를 끝낸 덕에 시총을 3조5200억달러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는 다음 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수출 추가 규제 조처를 내놓을 것이란 우려 속에 급락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도 이날은 4%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13.97달러(3.96%) 급락한 338.5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9달러(0.43%) 오른 418.79달러, 알파벳은 2.89달러(1.75%) 뛴 167.65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4.33달러(2.20%) 급등한 201.45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는 5.97달러(1.07%) 상승한 565.11달러로 장을 마쳤다. 새 회계감사 법인을 선임하고,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연장 받으면서 상장 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폭등세를 이어갔다. SMCI는 5.26달러(15.87%) 폭등한 38.41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여전히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70% 낮은 주가다. 무료 주식,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소 로빈후드는 1.20달러(3.27%) 급등한 37.85달러로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로빈후드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4달러에서 55달러로 대거 끌어올렸다. 앞서 투자은행 니덤도 로빈후드 추천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트럼프 당선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교체되면서 혜택을 볼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에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밤 안보 관계자들을 만나 논의한 뒤 헤즈볼라와 휴전협정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총리실 대변인은 휴전협정이 26일 각의에서 표결로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휴전 합의 기대감 속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지난 주말보다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2.30달러(3.23%) 급락해 배럴당 68.94달러로 마감했다. 2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