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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4년 11월 21일 15시 30분

KBS

삼성전자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재교섭해야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오늘(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58.64%(1만3천392표)를 받아 부결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만2천836명으로 투표율은 75.03%였습니다. 올해 1월 16일 2023년,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진행한 지 10개월 만에 도출된 잠정합의안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8일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뒤 7월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은 전삼노는 10월 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한 후 10월 17일 본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에서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직원 12만 5천 명 기준 약 2천500억 원 규모입니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입니다. 그 외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합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20일 기준 3만 6천685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천 명)의 30% 수준입니다. 노사는 오는 23∼24일에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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