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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영국 폭풍 ‘버트’ 강타…4명 사망·수만 가구 정전
[앵커]영국이 폭풍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한 달 내릴 비가 이틀 만에 몰아치면서, 홍수가 나고, 수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네 명이 숨졌습니다.위재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줄로 선 사람들이 양동이로 연신 물을 퍼냅니다. 퍼내고 퍼내도 강물은 자꾸만 마을로 새어 들어옵니다.[영국 웨일스 주민 : "해리포터에나 나올 법한 저런 울타리가 아니라 홍수 방어 시설을 설치했어야죠. (공무원 분들) 일을 하세요. 그게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입니다."] 현지 시각 24일 영국 전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 '버트'가 몰아쳐 영국 웨일스 남부엔 11월 한달 동안 내릴 비가 단 이틀만에 쏟아졌습니다. 영국 전역에 홍수 경보 백여 건이 발령됐고, 특히 해안 지역엔 최고 시속 120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강가를 산책하던 70대 노인과, 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미처 피하지 못한 60대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마이크 래덤/영국 웨일스 주민 : "매년 우리뿐만 아니라 이곳에 사는 노인들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홍수가 날 것 같아 무섭습니다."] 웨일스 남부 지역의 도로와 주택, 상업 건물 등이 침수됐고, 산사태로 일부 도로는 폐쇄됐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쳐 모두 8만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폭풍 버트의 영향으로 중북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뉴캐슬 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런던 히스로 공항의 일부 항공편과 철도 52편의 운행도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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