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방검찰청이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를 어제(25일)에 이어 오늘(26일)도 이틀 연속 소환 조사합니다. 오늘(26일) 오전, 11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어제(25일) 여론조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오늘(26일) 다시 출석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진행했던 여론조사의 방식과 목적, 대상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는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의뢰한 용역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기존 여론조사를 자세히 분석해, 문제점이 무엇인지와 어떤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도 오늘(26일) 오후 다시 소환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청탁 대가로 지인을 통해 명 씨에게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경북의 재력가 A씨의 아들 B씨도 오늘(26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강 씨는 “명 씨가 채용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뒤 B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으로 일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등 힘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천을 대가로 명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였던 배 모 씨도 오늘(26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