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세...기관 덕분에 겨우 상승 마감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42% 상승한 248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7억원, 외국인은 187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170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4.37%), 기아(2.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 LG에너지솔루션(1.78%), 현대차(1.39%), NAVER(0.0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1.78%), 삼성전자우(-1.45%), 셀트리온(-0.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아웃퍼폼했다"며 "유관기관 자금과 민간 매칭자금을 포함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오전부터 기관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20일 밸류업 지수 종목 특별 편입이 예고된 가운데, 편입이 예상되는 금융, 음식료, 자동차, 통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연말 배당시즌이 돌아오는 것과 맞물려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47% 하락한 682.9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832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357억원, 외국인은 5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4.65%), 삼천당제약(3.30%), 휴젤(3.11%), 에코프로(1.89%), HLB(1.85%), 에코프로비엠(1.41%)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6.78%), 리가켐바이오(-4.42%), 엔켐(-0.92%), 레인보우로보틱스(-0.64%)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테마 장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다각화된통신서비스(3.59%), 조선(3.11%), 은행(2.94%), 무선통신서비스(2.56%)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창업투자(-3.36%), 생물공학(-3.10%), 소프트웨어(-2.1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9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