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미국 법무장관 후보에서 사퇴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 자리에 팸 본디(59)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21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대신할 인물로 본디를 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본디 지명자가 미국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류 밀거래를 단속하고, 펜타닐 남용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녀는 강력범죄에 매우 터프하고, 플로리다의 가족들을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본디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나는 그녀를 오랫동안 알아 왔는데, 스마트하면서 터프한 '미국 우선주의' 파이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3일 미국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 끝에 사퇴했습니다. 본디 지명자는 2011~2019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낸 뒤 2020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첫 탄핵이 추진됐을 때 변호팀 일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낸 뒤 2019년 한때 카타르 정부 일을 돕는 로비스트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마약류 오남용 대책을 다루는 위원회에서 일했습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의 법률팀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