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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돌아가신 그 순간, 나와 어린딸을 누군가 꽉 끌어안았다 [Guideposts]
그해는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해였다. 나는 금주했고, 미네소타주에서 캔자스주로 이주했으며, 둘째를 임신했다. 나는 회복의 과정에 있었음에도 그렇게 잘해 내는 것 같지 않았고, 종종 이전처럼 부정적인 감정과 자기연민에 빠졌다. 과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 갓 태어난 아기와 새로 이사 간 동네에 사는 일은 특히 남편이 다른 도시로 출장 갔을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딸 헬렌은 태어난 지 겨우 한 달밖에 안 됐다. 남편이 출장을 떠난 후 헬렌이 심각하게 아팠고, 나는 응급실로 서둘러 가야 했다. 딸의 진단명은 척수막염이었다. 아이를 돌보는 일과 관련된 결정들을 내가 해야 해서 두려웠다. 나는 간절히 술을 마시고 싶었다. 의사가 마침내 헬렌의 퇴원을 허락해서 집에 데려갈 수 있기까지 6일 동안 나는 극심한 공포에 떨었다. 나는 안도했고 감사했다. 헬렌을 안고 현관을 막 들어섰을 때 오하이오에 사는 가족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회복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아빠를 못 본 지 1년이 훨씬 넘었다. 아빠가 멀리 계신 데다가 살림살이도 빠듯해서 작별 인사를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빠는 이제 막 태어난 손녀를 보지도 못할 것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11월의 어느 오후, 아이 방 창문으로 바람이 나무에 남은 마지막 잎새들을 떨구는 모습을 보았다.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딸을 안아 올려 껴안았다. 이보다 외로운 적이 없었다. 하나님은 어디 계신 걸까?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혼자 버려두신 걸까? 갑자기 딸을 감싼 팔을 풀 수가 없었다. 누군가 내 곁에서 우리 둘을 아주 세게 안았다. 전화가 울렸다. 간신히 한 손을 빼서 수화기를 들었다. "아빠가 돌아가셨어." 여동생이 말했다. 충격으로 전화를 끊었다. 나를 안아 주던 힘이 훨씬 강력해졌다. 그 순간, 나는 하나님과 아버지 모두에게 놀랄 만큼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그리고 내 마음은 모두 괜찮을 것임을 알았다. 하나님은 아빠가 갓 태어난 손녀를 처음으로 안아보고 마지막으로 딸을 잡아 볼 수 있도록 데려오셨다. 하나님은 이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치든 나를 사랑해 주실 것이다. 더 이상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가 두렵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충만했고 평온을 찾았다. Can I See My Dad? It had been a big year for me and my family: I'd stopped drinking, my husband and I had relocated from Minnesota to Kansas, and I'd become pregnant with our second child. Although I was on the track to recovery, I seemed not to be very good at it, often falling into the same emotional patterns of negativity and self-pity. Would I ever feel at peace? Being in a new place with a new baby didn't help, especially when my husband had to go out of the country on business. Our daughter Helen was only a month old. Just after he left, Helen became terribly ill, and I had to rush her to the emergency room. She was diagnosed with spinal meningitis. I had to make decisions about her care, and I was terrified. I really wanted to drink. I white-knuckled it for six days until the doctors finally discharged Helen and I was able to take my baby home. I was so relieved and thankful. I had just walked in the door with Helen when I got a call from family members in Ohio. My father was in the hospital, and they didn't expect him to make it. I hadn't seen my dad in more than a year. With my husband away and money tight, I realized I probably wouldn't be able to say goodbye to my dad. He would never get to meet his newest grandchild. I stared out the nursery window on that blustery November afternoon, watching as the wind blew the last of the leaves from the trees. My urge to drink was stronger than ever. I wasn't sure I could resist it anymore. I picked up my daughter and nursed her. I had never felt more alone. Where was God? Why had God abandoned me? Suddenly, I couldn't release my arms from around my daughter. Someone was with me, hugging both of us close, as tight as could be. The phone rang, and I could barely free one hand to pick up the receiver. "Dad died," I heard my sister say. I hung up in shock. The hold around me grew tighter. In that moment, I felt an incredible closeness to both God and my father. And I knew in my heart that all would be well. God had brought my dad to hold his new granddaughter for the first time and his daughter for the last. God would love me through whatever came next. Staying sober didn't frighten me any longer. My heart was full, and I was at peace. 글·사진=가이드포스트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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