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연말 스케줄 '마타하리'가 전부…춤·노래 농익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마마무 솔라가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솔라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마타하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은 무희 마타하리가 정치 세력의 강요로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되는 시대극이자 그녀의 생애를 다룬 작품. 솔라는 세 번째 시즌에 이어 네 번째 시즌까지 참여하며 진정한 마타하리로 거듭났다. "기회가 다시 와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 솔라는 "힘든 줄도 모르고 행복하게 준비했다. 확실히 삼연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연습할 때도 그랬지만 무대에서도. 지난 시즌은 눈앞에 놓인 대사와 넘버들을 쳐내기 급급했는데 이번 시즌엔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춤과 연기를 꼽으면서 "춤과 노래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농익었다고 해야 할까? 연출님 그리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도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라고 내심 흡족해 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솔라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자 관전 포인트는 '사원의 춤'과 '마지막 순간'. 솔라는 "'사원의 춤'은 신비로운 무희 마타하리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때묻지 않은 마타하리 본연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은 마타하리가 사랑하는 남자 아르망을 두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부르는 곡이다. 인간 마가레타(극 중 마타하리 본명)의 진심이 느껴지는 넘버다"라고 설명했다. "그 장면을 노래할 때면 늘 감정이 벅차오른다"며 감상에 젖은 솔라는 "눈물을 가까스로 삼켜낸다. 울면 목이 잠겨 노래를 망칠 걸 아니까.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쏙 들어가기도 한다. 뒷부분에 고음이 정말 많이 나온다"며 비하인드를 귀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솔라는 "뮤지컬이 준비할 때는 너무 힘든데 공연을 시작하면 힘든 게 눈 녹듯 사르르 녹는다. 재밌고 뿌듯한 감정만 남는다. 그래서 뮤지컬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추후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시카고' 록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물랑루즈!'와 '아이다'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들이다"라고 확고한 열정을 내비쳤다. 〈사진=코스모폴리탄〉어느덧 데뷔 11년차를 맞은 솔라는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데뷔 후 연말에는 늘 시상식 참석과 각종 무대를 준비하다보니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싶기도 했다"고 토로한 솔라는 "그런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면서 연말에 스케줄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늘 제가 가 있던 시상식이며 연말 무대를 집에서 TV로 보니까 그게 또 속상하더라. 스스로가 짠하게 느껴지고 '나도 저기 가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고 한동안은 기분이 이상했다"고 털언호으면서 "이번 연말엔 '마타하리'가 전부다. 공연이 끝나는 3월까지 푹 빠져 있을 생각이다"라고 '마타하리'에 의한, '마타하리'를 위한 근황을 덧붙였다. 한편 매력적인 솔라를 만날 수 있는 '마타하리'는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