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 대통령 측 27일 불출석 해도 준비기일 속행 가능"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헌법재판소가 오는 27일 예정된 탄핵 변론준비기일에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불참할 경우를 두고, 기일을 속행하는 게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주심 재판관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법에 의하면 종료하도록 되어 있는데, 기일을 속행하는 게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수행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재판관은 또 윤 대통령 측이 헌재 절차가 다소 빠르다고 밝힌 데 대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며 "우리가 논의할 성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어제(23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지 열흘도 안 됐다"며 "변호인단 구성 문제도 있고, 변호인단과 충분한 소통과 교감을 통해 탄핵 심판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부분이 구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