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윤 대통령, 내일 꼭 출석하길 기대…체포영장 청구는 미정"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내일(25일)까지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시간을 꼭 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내일 출석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것 같은데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의원이 거듭 '체포영장을 청구할 거냐'고 묻자 오 처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25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석 요구에 불응했는데, 공수처가 이에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내일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