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파이낸셜뉴스

2024년 11월 21일 18시 01분

파이낸셜뉴스

[특별기고] 우리의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일상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의료, 금융, 교육, 마케팅 등 모든 산업분야를 비롯해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지만, 동시에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성범죄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지난 8월 중·고등학교와 대학가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AI 기술 활용의 역기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피해 영상물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유포될 수밖에 없는 디지털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게 합성된 사진과 영상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에 사용된 사실을 안 순간부터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내가 죽어도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겠는가.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를 비롯한 수사, 법률 및 의료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기관별 피해신고 창구 개별 운영, 딥페이크에 대한 낮은 처벌수준, 해외 플랫폼에 대한 수사의 한계로 인한 피해와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었다. 이에 관계부처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대응 범정부 TF'를 꾸려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6일에 발표된 범정부 대책에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추진과제를 발굴해 반영했다. 그간 신고 창구가 기관별로 운영돼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피해자들은 전화는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온라인은 '디지털성범죄 STOP(가칭)' 홈페이지로 일원화된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 번의 신고로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담, 영상물 삭제, 수사, 법률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새롭게 운영한다.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처벌과 수사도 강화된다. 허위영상물 소지·구입·저장·시청행위도 처벌받게 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이용 협박·강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한해 가능하던 경찰의 위장수사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 추진된다. 텔레그램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불이행 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제재 수위도 높여 나간다.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주무부처로서 유관기관과 유기적 연계·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법·제도 개선과 함께 여성폭력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도 중요하다. 11월 25일은 1961년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자매가 군부에 의해 폭력적으로 살해된 것을 시초로 여성폭력 종식을 위해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 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성폭력 추방주간의 슬로건은 '우리의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일상'이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은 엄벌해야 할 중대한 범죄이자 학교와 집, 일터에서 발생하는 일상 속의 사건이다. 우리는 여성폭력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상호 존중하는 소통,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대처, 디지털성범죄물에 대한 적극적 신고와 건전한 미디어 활용까지 우리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노력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이번 11월 마지막 한 주간 우리 모두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가장 가까운 뉴스

국방 장관은 '실종'핵 실험 기록을 찾는다

·BBC

올인원뉴스 |

브리튼 (18 세)

·BBC

올인원뉴스 |

총잡이가 파키스탄의 여객 차량을 공격 한 후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BBC

올인원뉴스 |

다저스의 쇼히 오 타니와 양키스의 아론 판사는 MLB의 가장 귀중한 선수들을 선정했습니다.

·CNN

올인원뉴스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시아파를 운반하는 차량에서 총잡이가 화재로 42 명이 사망했습니다.

·CNN

올인원뉴스 |

Pep Guardiola는 맨체스터 시티와 새로운 2 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CNN

올인원뉴스 |

Windows 11 : PCS는 가장 큰 볼륨으로 전환 - 특히 게이머는주의해야합니다.

·Der Spiegel

올인원뉴스 |

Logan Paul Trolls BBC 기자는 Lookalike

·Der Spiegel

올인원뉴스 |

Google : 미국 정부는 Chrome 브라우저 판매를 강요하고자합니다.

·Der Spiegel

올인원뉴스 |

'억대 뒷돈 수수 혐의'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 구속

·JTBC

올인원뉴스 |

'로코황제'서 '짝퉁황제'로...'넉오프' 김수현 “로맨스는 15% 정도”

·JTBC

올인원뉴스 |

김혜수부터 박은빈까지...'K'에 꽂힌 디즈니, 무빙2 제작 공식화

·JTBC

올인원뉴스 |

National Tax Service recovers 2.5 trillion won in unpaid taxes

·KBS

올인원뉴스 |

Korean wave fuels global OTT platforms' competition

·KBS

올인원뉴스 |

Gyeonggi province annoucnes reduced figures on isolated or reclusive youth

·KBS

올인원뉴스 |

사회 보장 예산 : Antoine Armand 경제부 장관은 회사에 대한 그의지지를 표시합니다.

·Le Monde

올인원뉴스 |

의사의 명령에 의해 문서화 된 의료계의 성 차별 및 성폭력의 정도

·Le Monde

올인원뉴스 |

Félix Lebrun은 시즌의 마지막 토너먼트에서 빛나지 않고 미친 한 해를 마쳤습니다.

·Le Monde

올인원뉴스 |

Nihon Kiin은 화학 상 하사 비스에서 노벨상에 9 번의 디플로마를 발표했습니다.

·NHK

올인원뉴스 |

Kansai Electric Power의 운영을 재개 한 배관 교체 Mihama 원자력 발전소 No. 3

·NHK

올인원뉴스 |

교통 사고 및 특별 사기 "무대 시대"어린이는 노인을위한 무대와 토토리를 수확합니다.

·NHK

올인원뉴스 |

2024 년의 가장 좋아하는 팟 캐스트를 알려주십시오

·The Guardian

올인원뉴스 |

숙명여대, 슬로베니아 전통 아침 식사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마련 눈길

·뉴데일리경제

올인원뉴스 |

서강대 LINC 3.0사업단, LG전자 김성혁 수석연구위원 초청 AI 특강 성료

·뉴데일리경제

올인원뉴스 |

가톨릭대, '2024 ARWU 세계대학평가'서 약학·제약 분야 국내 3위 올라

·뉴데일리경제

올인원뉴스 |

'억대 뒷돈 혐의'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 구속

·연합뉴스

올인원뉴스 |

유엔기후총회, 합의문 초안 나왔지만 기후재원 난제는 '공란'

·연합뉴스

올인원뉴스 |

3점슛 성공률 9%…이현중 "다 핑계…준비 제대로 못한 내 잘못"

·연합뉴스

올인원뉴스 |

ICC, 네타냐후 총리 '전범 혐의' 체포영장 발부

·오마이뉴스

올인원뉴스 |

대구의 분노 "윤석열 탄핵 사유 15개, 최순실이 울고 갈 판"

·오마이뉴스

올인원뉴스 |

'<괜찮아, 앨리스>의 그 학교, 더 필요한 아이가 있어요'

·오마이뉴스

올인원뉴스 |

‘뒷돈 수수 혐의’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 구속

·파이낸셜뉴스

올인원뉴스 |

러, ICBM 발사 주장에 "말할 수 있는 것 없다"..확인 거부

·파이낸셜뉴스

올인원뉴스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3000건..4월 말 이후 최저

·파이낸셜뉴스

올인원뉴스 |

청송군청소년수련관, 2024년 경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2년 연속 4관왕 수상

·헤럴드경제

올인원뉴스 |

계명대 미술대학, 재학생 아트페어 개막과 함께 5000만원 장학금 전달

·헤럴드경제

올인원뉴스 |

DGFEZ, 제2차 전략산업 신기술 융합포럼 개최

·헤럴드경제

올인원뉴스 |

All-in-One News